통계에 따르면 2022년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코로나19였습니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또한 전체 사망자 중 6.8%를 차지하였습니다. 이제 콜레스테롤은 건강검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크항목이 되었습니다.
심뇌혈관 질환과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콜레스테롤에 대해 알아봅니다. 콜레스테롤이란 무엇이며,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이 어떻게 다른지, 각각 정상 수치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은 동물의 세포막에서 발견되는 지질로, 혈액을 통해 운반됩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으로, 세포막의 생성과 유지, 담즙의 구성요소, 지방 및 지용성 비타민을 체내로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하루 식사에서 300~500mg 섭취하고, 체내에서 1,000~1,200mg 정도가 합성됩니다. 약 60%가 간에서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식사 등으로 섭취되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중증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는 혈액 내 지질 성분을 분석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질환을 직접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 중인 사람의 경우 추적검사 용도로 사용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따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오직 혈액검사로 수치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가족력, 음식, 몸무게, 신체 활동 등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 이상이면 재검을 하고, 두 결과를 평균 냅니다. 그 차이가 10%보다 크면 세 번째 검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상승하여 50~60 세에 최고치를 보이다가, 이후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콜레스테롤 종류와 정상 수치 범위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할 때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HDL-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 중성지방 수치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각 콜레스테롤 수치의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가 정상입니다. 140~200mg/㎗ 정도가 정상 수치이고 평균적으로 약 180mg/㎗입니다.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하가 정상입니다. 100mg/dL 미만이면 적절, 100~129mg/dL면 거의 정상으로 봅니다. 130~159mg/dL면 주의, 160~189mg/dL는 높음, 190mg/dL 이상이면 매우 높음 상태입니다
HDL콜레스테롤
40mg/dl 이상이 정상입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므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중성지방
150mg/dl 이하가 정상입니다. 200 이상이면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수치 중에서도 특히 HDL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의해 보아야 합니다.
HDL은 고밀도 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을 말하고, LDL은 저밀도 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을 말하는데, 동맥경화와 관련해 두 수치는 서로 상반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LDL콜레스테롤
LDL은 저밀도 지단백(low-density lipoprotein)의 약자입니다. LDL은 지단백질 중에서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혈액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말초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LDL은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로,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벽에 과도한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중증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는 90~130mg/dL 정도입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149mg/dL이면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고려하고, 150mg/dL 이상이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수치입니다.
원인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이유는 대부분은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때문으로 봅니다.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 높은 식이법과 함께 유전적 상황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봅니다.
증상
LDL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아져도 보통 증상이 없습니다. 때문에 10년 20년이 지난 다음, 혈관이 망가질 때로 망가져 심각한 질병이 발생한 다음에야 뒤늦게 문제를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 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해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HDL콜레스테롤
HDL(High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배설되게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동맥 내벽에 달라붙은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 경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HDL을 높이고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듯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관상동맥심질환의 위험도에 있어 역의 상관관계로 작용해, 관상동맥심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는데 중요하게 이용됩니다. 요컨대 HDL 콜레스테롤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좋고 반대로 수치가 낮을수록 동맥경화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혈액검사로 측정합니다. 검사는 보통 팔의 혈관에서 채혈합니다.
마치며
이상 혈관질환과 성인병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콜레스테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콜레스테롤에는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두 콜레스테롤의 역할과 수치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르다는 것, 또한 콜레스테롤 검사에서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이 아니라,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TG(중성지방) 수치도 함께 체크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20세 이상의 성인은 5년마다 한 번씩 공복 혈액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증상이 따로 드러나지 않고, 오직 혈액검사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속칭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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