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소아 폐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링거를 꽂고 숙제하는 아이들 모습이 보입니다. 코로나를 겪은 우리로선 긴장하게 됩니다.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마이코플라즈마(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개념과 함께 주요 증상, 감염경로,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중국 폐렴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중국 폐렴은 현재 중국 북부지역에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지만, 처음에 코로나 19가 발병 진원지 이름을 따서 우한폐렴으로 불리었듯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역시 중국폐렴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마이코플라스마. Mycoplasma) 폐렴이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은 마이코플라즈마라는 세균에서 비롯되는 질환으로 호흡 분비물이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잠복기는 평균 12~14일 정도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3~4년마다 유행하고 있습니다. 연중 토착성으로 주로 가을과 겨울에 많이 발생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전체 폐렴의 15-20%를 차지하며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안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며 아직 백신이 개발되고 있지 않아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2019년 12월부터 2023년 12월 현재까지 100,000건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원 및 역사
마이코플라즈마는 1898년 프랑스의 세균학자인 에드몬드 노카드와 에밀 룩스가 흉막폐렴에 걸린 소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후 다양한 동물에서 발견돼 흉막폐렴 유사 세균(Pleuropneumonia like organism, PPLO)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1950년대에 이르러, 진균(fungus)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mykes"와 세포(formed)를 의미하는 "plasma" 단어가 합쳐져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로 명명되었습니다.
주요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영ㆍ유아에게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호흡곤란, 흉통, 콧물, 가래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5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 가래가 오래가면서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차도가 없다면 마이코플라즈마를 의심해야 합니다.
보통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2~3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감염경로
마이코플라즈마 균은 세포벽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작은 세균으로서 수중 및 공기 중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배출된 비말을 흡입하거나, 또는 감염된 사람의 침구나 물건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눈이나 코, 입을 만지게 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진단과 치료, 합병증
진단
진단은 흉부 X-ray, 혈액 검사, 객담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흉부 X-ray에서는 폐에 나타나는 음영으로 염증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액 검사에서는 항체 검사를 통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객담 검사에서는 PCR 검사를 통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의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치료
치료는 항생제 투여가 원칙입니다. 그러나 일반 항생제(β–락탐계 약제)는 듣지 않으며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특수 항생제를 써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는 증상이 시작된 후 14~21일 동안 지속합니다.
후유증 및 합병증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된 어린이가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될 경우 폐렴 증상이 악화되면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Guillain–Barré(길랑 바레) 증후군, Stevens–Johnson(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뇌염, 뇌수막염, 피부홍반 등이 있습니다.
중국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예방책
중국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감염 경로가 비말 전파라는 점에 주목해, 폐렴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재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적 차원에서 도움이 됩니다.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가린다거나, 환기를 자주 시키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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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미생물학백과 | 한경 경제용어사전 | 건강백과 |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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