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건강 #3]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의 단계별 치료법 총정리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입니다. 심하면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지지만 그러나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진행을 막아주며, 관절 기능을 유지시켜 주고, 변형을 방지하는 것이 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 치료법 알아봅니다.

 

 

목차

1.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개요
    약물요법
    비약물요법과 수술
2. 퇴행성 관절염의 보존적 치료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요법
    관절에 대한 국소 치료
3.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절골술
    소파관절 성형술, 다발성 천공술
    인공 관절 치환술, 관절 성형술, 관절 고정술
4.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경과 및 합병증
5.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을 마치며

 

1.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개요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 비약물요법 그리고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는 비염증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나 예방을 하지 않으면 점차 염증성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초기 치료제로는 약물유해반응이 적은 아세트아미노펜을 적용하고, 질환이 염증성으로 진행되거나 진통 효과가 적은 경우, 소염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소염진통제의 경우 한 번 사용하면 환자 대부분이 지속적인 복용을 필요로 하고, 다양한 약물유해반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와 약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전신 질환이 아니므로 경구용(經口用. 먹는 약)보다 국소적 패치제 사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약물요법 못지않게 물리요법 또한 중요합니다.

 

비약물요법과 수술

 

이에는 운동, 체중 조절, 휴식과 관절 관리, 열찜질, 냉찜질, 피부경유 전기신경자극(TENS), 마사지 등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비약물 통증 감소법 등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이미지

 

그러나 이는 모두 변형이 발생하기 전까지의 적용조치입니다. 변형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 수술적으로 교정하고 재활 치료를 병행해, 관절 손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더불어 통증을 느끼지 않는 부위의 운동을 증가시킴으로써 환자의 일상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그럼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짚고 넘어가기

 

퇴행성관절염과 골관절염은 같은 말입니다. ‘퇴행성’이라는 말이 혼동을 줄 수 있는데, 그에 관한 정확한 개념은 아래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관절염 종류와 개념 제대로 알기

[관절건강 #1] 관절염 종류-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류머티즘) 외

 

2. 퇴행성 관절염의 보존적 치료

 

1) 생활 습관 개선

 

통증 경감은 물론 관절 손상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려면 먼저, 나쁜 자세나 습관, 생활이나 운동, 직업 활동 등 과부하가 되는 것은 바꾸어야 합니다.

 

비만은 체중 부하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무릎 관절 부위의 유병률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므로 퇴행성 관절염 증상 개선에는 체중 감량이 중요합니다. 한편 지팡이 등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약물 요법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약물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통 및 항염 작용을 가진 약품들이 많고 또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가장 대표적인 약제입니다.

그러나 장기 투여시 소화기계 및 혈액응고기전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전문의 처방에 따른 신중한 투약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소화기계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새로운 기전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이 약제들의 경우 심혈관계 부작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이 또한 사용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물

 

한편 합성 진통 마취제의 일종인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물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고 연령층에게서 변비, 의식 혼동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신중히 사용하여야 합니다.

 

 

관절염 개선 건강보조식품

 

최근에는 연골의 파괴 방지와 생성에 관여한다고 주장되는 약물들이 건강 보조 식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글루코사민, 황산 콘드로이친 등이 있는데, 이들은 연골 성분의 생성을 자극한다는 이론적인 장점을 지니며 일부 증명되기도 하였으나 아직까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장기 복용에도 큰 부작용 없이 일정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관절에 대한 국소 치료

 

휴식과 운동, 물리치료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휴식이 증상의 호전에 중요하지만, 지나친 휴식은 근육의 위축을 가져와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부목이나 보조기를 착용해 일정 기간 관절을 쉬게 해 줄 수도 있습니다.

 

관절염의 증상으로 근육 위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근육 강화와 운동 범위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이는 관절의 부하를 감소시키므로 중요합니다.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운동 치료 또한 물리치료와 병행하면 초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예컨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하여는 허벅다리 앞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동통 감소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목이나 엉덩이 관절의 경우에는 간헐적인 견인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온열 요법, 마사지, 경피 신경자극 요법 등의 물리치료가 증상 완화와 근육 위축 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심한 동통을 호소하는 관절에 스테로이드 제재를 주입하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증세가 호전됩니다.

그러나 이는 효과가 일시적이고 자주 사용하면 습관성이 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 자체가 관절 연골의 변성을 촉진시켜 질환의 전체적인 진행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주입 시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제재의 주사는 신중해야 합니다. 3개월 이하 간격의 반복 주사나 1년에 3~4회 이상의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히알루론산 주사

 

히알루론산이 관절의 윤활 및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절강 내 주사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 번 주사로 수개월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실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 내 유리체의 제거, 활막 절제술, 골극 제거술, 절골술, 관절 성형술 및 관절 고정술 등이 있습니다.

 

 

1)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관절경을 이용하여 관절 내부를 세척하고 유리체 및 활액막을 제거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전후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기간이 비교적 짧아 특히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많이 시행됩니다.

 

그러나 질환의 완전한 치료를 얻기 어려우며 수술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도 환자마다 달라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2) 절골술

 

절골술은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중등도 이하이거나, 관절의 한 부분에만 발생한 경우 활용됩니다. 이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어 줌으로써 하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3) 소파관절 성형술, 다발성 천공술

 

연골 아래 골에 미세 출혈을 일으켜 관절 연골의 재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중기 이하의 관절염에서 시도됩니다.

 

 

4) 인공 관절 치환술, 관절 성형술, 관절 고정술

 

보다 심한 관절염에서 고려되는 방법으로, 인공 관절 치환술이 대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손목이나 발목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관절 고정술이나 자가 조직을 이용한 관절 성형술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4. 퇴행성 관절염의 경과 및 합병증

 

퇴행성 관절염의 자연 경과는 개개인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관절염 증상들은 서서히 시작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간헐적 양상을 보이며, 연령이 증가하고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방사선학적 변화 및 관절의 변형이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역시 일률적이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현재까지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이미 진행된 퇴행성 변화를 정상 관절로 복구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하여 심하지 않은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 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활 습관이나 과체중 등 관절염의 악화 요인을 개선함으로써 추가적인 관절염의 진행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약물 요법이나 국소 주사 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할 때에는 약제의 여러 가지 부작용에 주의하여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 중 관절경에 의한 수술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그 효과의 지속 여부가 일정하지 않아 한계가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수술 방법인 인공 관절 치환술의 경우 효과적인 통증의 경감을 얻을 수 있고 변형된 관절이 교정되는 효과 또한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 관절 또한 그 수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재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수술 과정에서 출혈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 또한 전문의에 의한 세심한 진료 후 선택적으로 실시되어야 합니다.

 

5. 퇴행성 관절염을 마치며

 

살펴보았듯 퇴행성 관절염이 반드시 노화(나이)와 관련된 것은 아닙니다. 노화나 유전적 요인 말고도 잘못된 운동이나 직업적 자세로 인한 관절손상, 과체중 등이 주요 원인으로 함께 거론되는 만큼, ‘젊었을 때’ 미리 발병 요인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후에 노화와 맞물려 큰 고생을 할 수도 있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에서부터 약물요법, 국소치료, 수술요법까지… 본인에게 맞는 개선책을 찾아 관절건강 지켜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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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의약품안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