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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건강

헬리코박터균 왜 치료해야 해? 제균치료 검사 전염 증상 제대로 알기

by 공달. 2024. 1. 10.

건강검진 위내시경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었다면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과 위암의 적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은 위암 발생 위험률을 3.8배가량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치료  증상, 감염 경로, 위험성 등 자세히 알아봅니다.

 

 

헬리코박터균이란 

 

위장 속의 헬리코박터균 그림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이는 사람과 동물의 위에 기생하는 나사 모양의 세균으로 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며 위벽을 손상시키고 위장질환을 유발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산의 강한 산성 때문에 생존이 어려운 일반적인 세균과는 달리 요산분해효소가 있어 요산을 분해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산으로부터 위산을 중화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위 안에서 죽지 않고 생존합니다.

 

수 만년 동안 우리 인류의 위 속에 생존해 왔으나 이 세균의 존재는 1983년에 처음 확인되었습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위림프종 중에서 일부(MALT림프종)의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로 어릴 때 감염되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평생 지속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감염자에서 만성 위염이 발견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및 소화성 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위암을 유발할 위험도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위암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3.8배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위암의 1군 발암 요인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세균 감염률과 위암 발생률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보균자 현황

 

전 세계적으로 약 50%가량의 사람들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40~50% 정도로 두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원인 및 감염(전염) 경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정확한 경로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며, 대변, 구토물, 타액(침) 등을 통한 가족 간의 전염이 주된 경로일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대변에 있는 오염된 물질이 입을 통해 유입되어 감염되거나 입에서 입으로 감염되기도 합니다. 내시경 등의 기구를 통해서 감염되기도 합니다. 물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며,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함께 먹음으로써 전염되기도 합니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서도 전염됩니다.

 

증상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증상은 균주의 다양성과 숙주의 감수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균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 지속됩니다. 다만 일부 감염자에서 가벼운 소화 불량, 급성 및 만성 위염,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배를 움켜쥐고 있는 여자 그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은 위ㆍ십이지장궤양, 위 MALT 림프종, 위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불명의 철분결핍성 빈혈,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 등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검사 및 진단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진단에는 혈액 검사, 위내시경 하 조직 검사(요소분해효소검사),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공기를 모아 검사하는 요소호기 검사(UBT) 등이 있습니다.

 

요소분해효소검사

헬리코박터균 진단을 위해서는 ‘요소분해효소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는 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얻어내고, 요소분해효소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방법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요소분해효소를 생성하여 요소를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데, 이 검사법은 정확도가 높아 내시경 검사가 가능한 경우 감염 여부를 알아보는 1차 검사로 활용됩니다.

 

요소호기검사

한편 요소호기검사도 많이 쓰입니다. 요소호기 검사는 호흡을 통해 간단하게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 수 있는 정확하고 민감도 있는 검사로서, 내시경으로 인한 불편감이나 고통이 없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여부와 치료약 복용 후 제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방법으로 활용됩니다.

 

요소호기검사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95% 정도로 매우 정확한 검사입니다. 재현성  또한 높고 간편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직 검사 및 급속요소분해효소 검사와 달리 표본 추출 오차도 없다고 합니다.

 

검사방법은 검사 튜브에 날숨을 불어넣어 검체를 채취하고, 요소 용액을 복용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요소호기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4시간 이상 금식해야 합니다. 물을 포함한 커피, 껌 등 모든 음식물의 섭취가 금지됩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

 

치료대상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모두 치료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대한소화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궤양 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십이지장 궤양 환자, 조기 위암 환자,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만성적인 위염은 위 위축, 위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도 또한 3~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벽이 부분적으로 허는 위궤양이나 위가 헐면서 위에 구멍이 생기는 위 천공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환자의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위암의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제균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 외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나 설명되지 않는 철 결핍성 빈혈,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게도 헬리코박터 치료는 도움이 됩니다.

 

 

치료과정 

 

위장 밖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그림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치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 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궤양을 치료하는 약제와 항생제를 섞어 사용합니다. 1~2주 정도 약을 복용하는데, 복용 후에는 70% 정도의 균이 없어집니다.

 

일반적으로 1차 제균의 경우 위산분비억제제와 2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과 클라리스로마이신)를 아침, 저녁 하루 2회 14일간 복용합니다. 치료 4주 후에는 세균이 모두 박멸되었는지에 대한 재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한 후 2달 정도 후 호흡검사 등을 통해 균이 없어졌는지 확인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 중에는 항생제 때문에 변이 무르게 나오거나, 설사가 발생할 수 있고, 피부에 발진이나 두드러기 반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도움 되는 식품, 보조제 

 

현재로서는 요구르트 같은 기능 식품 섭취가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동물실험에서는 요구르트를 복용한 쥐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잘 감염되지 않음이 관찰되었지만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을 치료한다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한편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것으로 거론되는 식품으로는 홍삼이 있습니다.

홍삼 성분 중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가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인삼이 잎과 열매를 배경으로 있는 그림

✅ 진세노사이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는 인삼과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의 일종으로, 천연 스테로이드 글리코사이드이자 트라이터펜 사포닌입니다. 인삼, 홍삼의 주요 약리효능을 가지고 있는 성분으로, 홍삼제품을 구매하실 때에는,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세노사이드의 일반적인 효능으로는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의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 항암, 항비만, 항염, 간 기능 개선 효과 등이 언급됩니다.

 

 

정원삼 6년근 고려홍삼정 365 스틱 1000g,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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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위를 위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다음은 검담 탑 병원 소화기 내과에서 추천하고 있는 ‘건강한 위를 위한 생활습관’입니다.

 

  • 금연할 것
  • 금주할 것
  • 진통 소염제를 남용하지 말 것
  •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할 것
  • 위장점막의 손상을 유발하는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자제할 것
  • 식품첨가물, 감미료, 방부제, 향료 등은 위장 내에서 발암 유발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하기 때문에 피할 것.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것.

 

 

마치며 

 

위궤양과 위암의 적신호,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위궤양 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50% 이상으로 높다는 헬리코박터균, 제대로 된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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