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관절 건강 시리즈] 제 4편으로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 치료제 제대로 알기, 카티스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포함’이라는 제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실제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어떤 약제로 쓰이고 있는지 살펴보고, 수술 요법 중에서 요즈음 주목받고 있는 카티스템 줄기세포 연곡재생술 또한 살펴봅니다.
다소 생소한 약제명들이 많이 언급되지만 지금은 자신이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 시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알아봅니다.
목차
1. 퇴행성 관절염 치료 과정 개요
1) 비약물적 치료(생활 습관의 개선)
2) 약물치료
3) 수술치료
2. 퇴행성 관절염에 많이 쓰이는 약
1)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 트라마돌, 울트라셋 등의 진통제
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의 약물
3) 국소 치료제 디아세린과 캡사이신 연고
4) 마약성 진통제 -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물
5) 스테로이드 관절강 내 주사
6) 히알루론산 관절강 내 주사
7) 기타 관절건강 보조식품 -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3.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_ 카티스템 (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
4.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5. 마치며
1. 퇴행성 관절염 치료 과정 개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연골의 손상으로 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질환으로 전 인구의 15%, 55세 이상의 80%, 75세 이상의 거의 전 인구가 겪고 있는 흔한 질병입니다.
이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관절의 사용, 과체중이나 비만, 관절 외상 등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로 체중부하를 받는 무릎관절, 고관절, 요추관절 등에 자주 발생하는 데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 가사활동자의 경우, 손가락 관절에 골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한다고 해도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치료는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파괴나 변형을 예방하며 기능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비약물적 치료(생활 습관의 개선)
- 적극적인 체중조절 : 비만은 무릎 골관절염의 주 요인
- 관절 가동범위 운동 (또는 관절 유연성 운동)
- 무릎관절 주위 근육 강화운동
- 처방에 따른 걷기, 수중운동 등 프로그램 참가
- 지팡이 같은 보조기 사용
- 기타 물리치료 등 비약물 통증 감소법
2) 약물치료
-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진통제의 사용 - 초기 비염증성 단계의 치료제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사용-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소염진통제
- 국소 도포용 진통 크림
-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 -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물
- 스테로이드제의 관절강 내 주사요법 (전문의의 처방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
- 하이알루론산의 관절강 내 주사요법 (전문의의 처방 하에 사용)
- 기타 관절건강 보조식품 -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등
3) 수술치료
위의 방법으로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기능의 손상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장애가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관절경 수술, 골절제술(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연골 이식수술 등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2. 퇴행성 관절염에 많이 쓰이는 약
1)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 트라마돌, 울트라셋 등의 진통제
아세트 아미노펜은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로 성인 하루 최대 4g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으로는 약 먹는 동안 술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술도 약도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라마돌은 중등도나 극심한 통증에 사용하는 진통제로, 오심, 구토, 어지러움, 변비, 발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세트 아미노펜과 트라마돌을 합쳐 놓은 복합약물로 울트라셋(파라마셋)도 있습니다.
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의 약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의 약물로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멜록시캄(모빅), 쎄레콕시브(쎄레브렉스) 등이 있습니다. 진통작용, 항 염증작용, 해열작용으로 관절통 및 강직감등을 완화시킵니다. 그러나 관절손상을 예방하거나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의점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빈속에는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위궤양 출혈이나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악화, 부종, 출혈시간 연장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위장관 출혈이나 궤양의 위험성이 4-5배 증가된다고 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감기약으로도 흔히 처방될 수 있으므로 중복해서 약을 먹지 않도록 복용사실을 미리 알려야 합니다.
-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약에 의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미리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3) 국소 치료제 디아세린과 캡사이신 연고
디아세린은 연골 파괴 억제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캡사이신 연고는 하루 3-4회 도포하는데 작열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에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최대 효과는 3-4 주 지나야 나타납니다.
4) 마약성 진통제 -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물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물은 통상의 진통제에 반응이 없거나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전문의의 판단 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변비, 구역, 구토, 졸음, 호흡부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스테로이드 관절강 내 주사
강력한 항염증효과가 있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빈번한 사용은 오히려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고 당뇨 등 내분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제한된 횟수로 투여하여야 합니다.
6) 히알루론산 관절강 내 주사
히알루론산은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뼈와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관절액에 있는 성분입니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통증 감소 지속기간이 수개월간 지속이 되나 효과가 천천히 나타납니다.
7) 기타 관절건강 보조식품 -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관절건강 보조식품으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외에도 많은 제품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후에 ‘퇴행성 관절염 보조제’ 편에서 따로 다루기로 하고, 이번 편에서는 대표적인 것 두 가지,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만 간단히 언급합니다.
글루코사민은 관절의 프로테오글리칸 합성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효과에 대해서는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보고와 함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 연골소실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보고가 혼재하지만, 현재 대표적인 관절 건강 보조식품으로 언급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갑각류 알레르기나 요오드 과민성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하고 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콘드로이틴은 연골 구성 성분의 일종으로 연골분해 효소를 억제한다고 합니다. 이론적으로 혈당을 올릴 수 있으며 항응고제 복용 시 출혈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3.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_ 카티스템 (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이는 수술치료의 한 형태로서, 연골이 완전히 없어졌을 때 진행하는 인공관절치환술 전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수술법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의 재생을 도모하는 방법입니다.
카티스템은 (주)메디포스트에서 나오는 전문의약품의 상품명으로 흰색 반투명한 겔형태의 주사제입니다.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환자(ICRS grade IV)의 무릎 연골결손 치료에 쓰이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듭니다.
수술방법
투여방법은 전신, 혹은 척추 마취 후 관절연골 결손부를 관절강 절개 혹은 관절내시경적 방법으로 노출한 후, 카티스템, 즉 줄기배양세포를 넣어줌으로써 연골 재생을 도모하는 방식입니다.
주의사항
슬와절강을 개방한 후 투여하므로, 전 과정이 엄격한 무균 조작하에 실시되어야 하며, 혈관에 투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牛) 단백질, 히알루론산, 마취제에 과민한 환자, 젠타마이신에 알레르기 반응 병력이 있는 자, 류마티스 관절염 등 만성 염증성 관절 질환자,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된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됩니다.
소요시간
수술 소요시간은 카티스템 단독 수술일 경우 20분 전후, 마취/회복까지 포함하면 2-3시간 소요된다고 합니다. 입원은 3~7일, 심한 통증은 2~5일 지속되며 보행은 6주간 목발/휠체어 등을 사용해 하중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웹에 카티스템 수술에 대한 경험담이 잘 정리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 슬로울리 네이버 블로그_ 카티스템 총정리
4.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관절, 악화되지 않도록 평소에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습관 정리해 봅니다.
- 비만하지 않은 적정 체중 유지하기.
- 매일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으로 뼈와 관절의 건강 유지하기
- 관절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운동 하지 않기. 최근 스포츠로 인한 관절 손상이 늘어나고 있으며 , 등산 같은 경우, 하산 시 무릎 충격에 대비하기(스틱사용 등)
- 장시간 쪼그려 앉거나 엎드려 걸레질하는 등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 하지 않기
- 직업과 관련해 작업자세 바르게 유지하기 등
5. 마치며
'건강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안다'고들 흔히 말합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관절염은 특히 ‘완치’와 ‘회복’을 위한 비법이 아직 없다 보니 특히 미리 예방하고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절 건강 4편,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제대로 알기, 이만 마칩니다.
♠ 건강서랍 글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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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의약품안전나라 | 슬로울리(네이버 블로그)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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